유봉호 / 명지대 강사 논술은 의사소통 능력․사고력 키워 “2008 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대학입시제도에서는 수능과 내신 성적, 그리고 논술 시험 성적을 근간으로 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교육부 발표와 더불어“같은 해에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에 논술 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내외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으로 인해 교육현장에 논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논술의 중요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의사소통의 향상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글쓰기는 의사소통으로서의 문제해결이다. 글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글을 쓴다. 즉 필자는 독자의 지적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주장을 하기도 하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정보 사회 또는 고급 기술문명 사회인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의사소통 능력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미래 사회가 각 개인에게 요구할 다양한 문제 사태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사고력 향상이다. 논술은 교육 상황에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촉진시킨다. 논술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
2005-12-01 09:00정효선 / 서울 송화초 교사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 버려야 저녁 시간에 외출하던 차 안에서 작은 아이가 외쳤다. “와, 반달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동그란 보름달이었는데 왜 달라졌지?” 작은 아이는 이제 겨우 네 살이다. 달의 모양이 왜 바뀌는 지를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되물었다.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네. 왜 그럴까?” 아이는 고개를 한 번 갸웃거리더니 “음, 보름달이 친구 집에 놀러 갔거든. 자기 집을 비워 놓고 가면 안 되니까 반쪽을 남겨 놓고 간 거야. 친구 집에 갔다 오면 다시 보름달이 될 거야”하고 말한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아! 그렇구나”하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논리나 논술이라고 하면 무척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논술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골치 아픈 공부쯤으로 여겨져 왔다. 누군가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라고 한다면 왠지 긴장되고 불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논리나 논술은 결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판단은 변할 수도 있다. 이 때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거나 설득할 만큼의 충분한 이유를 들어서 내 생각을 이야기…
2005-12-01 09:00이남렬 / 한양대사대부속여고 교감 1. 논술, 어떻게 써야 하나 논술고사는 단순히 수험생의 작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뜻은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창의적 사고와 논리적 전개 능력을 살펴, 수험생이 과연 대학생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자질과 학습 태도를 갖추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학생들이 작성한 논술 답안을 살펴보면, 대개 문제가 요구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주변만 맴돌다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에 박힌 당위적 내용의 나열과 지루할 정도의 동어반복, 의미 전달이 정확하지 않은 문장 사용 등은 대부분의 답안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현상들이다. 답안 작성에 있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과 관련된 것인가? 질문의 초점은 무엇인가? 답안 작성과 관련하여 제시된 전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이런 질문을 떠올려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을 보면 일단 써 놓고 보자는 식으로 문제를 받아들기 바쁘게 작성에 들어가는데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이렇게 몇 줄 쓰고 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자꾸 비슷한 말을 되풀
2005-12-01 09:00인천 연안 부두에서 약 50㎞ 정도 떨어져 있는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 이곳 승봉도에는 인천주안남초(교장 김현웅) 승봉분교가 있다. 현재 승봉분교에는 6명의 학생들과 함께 지승준·주은희 부부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비록 작은 섬마을 분교지만, 두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순수한 학생들이 하나 되어 교육열은 도시의 어느 학교 못지않다. '승봉 책벌레 시간'으로 하루 시작 승봉분교의 하루는 8시부터 시작된다. 등교시간은 8시 30분이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8시면 학교에 온다. 8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승봉 책벌레 시간' 때문이다. 각 학년별로 지정되어 있는 책들을 자유롭게 읽고, 책을 다 읽으면 교실 한 쪽에 있는 표에 스티커를 붙인다. "학교에 오면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고, 수업이 끝나도 집에 가는 것보다 책 읽는 것이 더 좋아요"라고 말하는 황재경 양(4학년)은 최고 학년답게 가장 많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이런 독서 시간을 이용하는 것은 최근 논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학생들에게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으로, 책을 다 읽은 후엔 학교 홈페이지에 독후감을 올려놓는다. '승봉 책벌레 시간'이 끝나면 역시 전교생이 함께 영어 수업
2005-11-01 09:00신아연 / 호주칼럼니스트 매점의 주 점심메뉴는 감자튀김과 피자 몇 년 전, 필자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다른 학부형들과 함께 학교에서 몇 차례 매점 자원 봉사를 한 일이 있다. 한국의 급식 도우미와 비슷한 일이었는데, 매점 문을 여는 아침 9시부터 하교시간인 오후 3시까지 학생들의 점심과 간식을 준비하면서 당시에는 잘 모르고 있었던 호주 학생들의 식습관을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호주 초등학교의 매점은 기본적으로 우리처럼 쉬는 시간 아무 때나 와서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 간식과 점심은 미리 주문을 받아 필요한 숫자만큼 준비를 해두고, 몇 가지 군것질 거리만 쉬는 시간 틈틈이 팔기 때문에 우리의 급식체계와 유사한 면이 없지 않다. 도시락을 집에서 가져오지 않고 매점에서 그날 간식과 점심을 해결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점심 메뉴를 골라 음식이 담겨져 나올 봉투 겉면에 학년과 반, 이름, 주문 음식 명을 쓰고 거스름돈이 필요 없는 정확한 음식값을 넣어서 학급별로 비치된 음식 주문 상자에 넣어야 한다. 그러면 학급의 당번이 주문 봉투를 모두 수거하여 9시 무렵에 매점으로 가져가면 그 날의 봉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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