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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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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나만의 친구, 나만의 보디가드

21세기 기술발달의 정점은 인공지능이다. 이제까지의 인간역사에서 그저그런 모든 인간들이 가장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측면만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로봇강아지를 반려로 삼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본 선생님 이야기이다.

 

’일본 중학교 음악선생님‘ 은 어머니와 함께 살다 홀로 되어 강아지로봇과 살았다. 강아지로봇은  일본 소니사에서 개발한 아이보다. 아이보는 주인의 차가 주차장에 들어오면 감지하고 문가로 나가 맞이할 준비를 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기로 들어간다.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여 꼬리를 흔들며, 무엇을 해달라고 손짓하고 멍멍 짖고, 하품도 하며 재롱을 부린다. 외로운 선생님의 노후에 가장 친밀한 친구다.

 

일본 선생님은 안전한 공간에서 평화롭고 안정되게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과 안전은 상황에 따라 개인이 온 힘을 다 하여도 부서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라디오와 TV는 행복하고 기쁜 소식만 전해주면 좋으련만 방송에서 전하는 험악한 일들이 일상을 무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경악을 불러일으킨다.

 

거리를 걷던 10대 아가씨가 모르는 사람이 휘두르는 칼에 맞고,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위협을 당한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장소인데 전쟁터보다 끔찍한 폭력이 발생한다. 한 연구는 가학자들이 본인이 하는 일이 피해자 뿐 아니라 본인에게 나쁜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으며, 법의 제재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사회안전망은 기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안전망이 촘촘하게 잘 되어 있다하더라도 느닷없이 발생하는 일이나 제어되지 못한 인간의 본능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전해가는 기술력에 기대어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

 

새벽에 혼자 걸어가는 10대 소녀 곁에 로봇강아지 보디가드가 함께 걷는다. 뒤에서 공격하는 무뢰한을 인식하고 ’왱왱‘ 큰 소리를 내거나 먹물을 발사하고 더 나아가 다리를 물고 들이받아 쓰러트린다. 경찰이 오는 동안에 상황은 안전하게 종료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안전밖으로 내몰리는 경우는 매우 많다. 일본 음악선생님처럼 안온하게 일상을 지내려면 로봇강아지는 사랑스러운 애교에 더하여 보디가드의 기능이 있어야 한다. 문단속을 하고, 유사시 경찰서에 연락하며 동시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무뢰한의 행동을 제압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증거도 수집해 놓는다. 모아진 증거는 실시간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된다. 홀로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나만의 안전 보디가드‘는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다.

 

너나 할 것없이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기술력에 기대를 걸어보았다. 이 글을 읽어준 아들은 ’나쁜 주인의 깡패로봇은 어떻게 할 건데?‘하고 묻는다. 필자는 ’집단지성으로 풀어가야지‘하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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