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시처첨 살아라!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시인이 된 인문학자 유영만 교수의 101번째 프로포즈다. 한 방울의 이슬에서도 시를 찾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와 시사평론가 손진기가 함께 하는 지식의 향연에 음악의 선율이 흐른다.
북 토크 콘서트 안내
일시 : 2월 5일(수) 19:00
장소 : 공간 오즈(용산역 1번 출구, 신용산역 3번 출구 도보 5분)
문의 : 최미건(국장)/ 010-4457-4520
"내 공부의 첫 스승은 자연이었다.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내 삶의 터전은 논과 밭, 그리고 들판이었다. 들판에서 뛰놀면서 계절의 변화와 함께 내 몸에 각인된 기운이 야성이고 야망이며 야심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사유, 틀에 박히지 않고 언제나 틀 밖에서 뜻밖의 사유를 즐기는 본성은 야생에서 배운 야성 덕분이다.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배운 원동력은 야생에서 키운 야망 덕분이다. 뭔가를 이루겠다고 뜻을 세우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암중모색 다하는 근성은 야생에서 넘어지고 일어나면서 깨달은 야심 덕분이다.
야성을 배우지 않고 야만으로 빠지거나, 야망을 꿈꾸지 않고 타인이 꾸는 꿈에 야유를 보내며, 야심으로 정면 돌파하지 않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꿈을 이루려는 야욕에 휩싸이는 것은 야생에서 야성과 야망과 야심을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 교수는 자신의 자녀 교육 방침을 ‘방목’이라고 표현한다. 지금 시대의 ‘방목’은 자칫 ‘방관’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나중을 위해서는 좋은 교육법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자꾸만 학교와 가정이라는 안전한 틀에 가두려고만 하지 말고, 방목하여 스스로 실험하고 모색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작은 실수를 두려워하며 자꾸만 가두려 하면 오히려 언젠가는 치명적인 실패를 일으킬 수 있어요. 작은 실수를 자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그 실수를 통해 깨닫고 배우기를 바라야 한다.” <저서, '공부는 망치다'에서>
<유영만 교수 약력>
한양대 교육공학과 학부와 석사 졸업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삼성인력개발원 기획개발팀 근무
현재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교수
지식생태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