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강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12일 11시부터 교정에서 작년도에 이어서 제2회 꿈단지 여는날 행사를 가졌다. 2004년 개교하여 14명이 2월 17일 졸업, 그 중에 8명이 참석하였다.
재학생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환영사와 축사, 기념선물이 전달되었으며, 꿈 단지를 열어 '나의 꿈과 미래' 발표가 이어졌고 학교생활을 더듬어 보는 추억 영상을 감사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졸업후 20년 세월이 흘러 참석한 청년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학교 시절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자신이 써 놓은 꿈 단지 속의 글을 읽으면서 모두가 선생님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결같이 많이 성장하였음을 고백하였다. 학교 다닐 때는 교정에 있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항상 생각하며 지냈다고 한다.
용정중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졸업생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학교 교정에 보존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서울에서 부산에서 전국 각지에서 용정중의 교육을 받기 위해 시골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졸업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면서 성장하여 졸업하여도 용정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동창회에 가입, 지속적으로 용정중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 이사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설립자도 공표했다.
이번 행사에 용정중 황인수 설립자(당시 교장)를 비롯해 학교 법인 이사, 총동창회 임원진, 졸업생 학부모,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 그리고 재학생들까지 다수가 참석하여 용정중 교육의 성과를 읽어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