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총(회장 박용국)과 도교육청(교육감 김장환)은 15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2004 정기 교섭·협의회’를 열고 실업계 고교 발전 및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등 47개 조항을 담은 합의서에 조인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16일 요구안을 접수한 이후 3차례에 걸친 실무자 협의 및 교섭 실무위원회를 가져왔다.
양측은 합의를 통해 무주택 교원의 주택전세자금 수혜를 확대하도록 하고 실업계고의 학급당 정원을 시지역은 30명 이하, 읍·면 지역은 25명 이하로 연차적으로 축소 조정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육주간 행사를 공동주관으로 지역교육청별로 개최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승진 후보자 증빙서류 제출시 업무 경감 차원의 전산화를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정년퇴직 예정 교사의 경우 3개월간 퇴직준비휴가를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과학영재교실을 지역공동영재학급으로 전환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야외교육활동 지도교사 여비 지급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 확대 ▲내 고장 학교 보내기 활성화 대책 강구 ▲체육코치 수당 현실화 ▲지역교육청별 1개원 이상 단설유치원 설립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