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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술 마시는 여학생 줄었지만 위험음주는 증가

음주 여학생 절반 이상 위험음주 해당
여중생 위험음주율 남학생의 1.9배
조기 발견·맞춤형 예방교육 강화해야

청소년 음주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실제 술을 마시는 여학생의 절반 이상은 위험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중학생의 위험음주율이 남학생의 약 1.9배에 달하면서 성별·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교육과 상담·지원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 제출자료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 현재음주율은 2023년 9.0%에서 2024년 7.5%, 2025년 6.1%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실제 음주 여학생 중 위험음주율은 같은 기간 50.1%에서 50.2%, 52.0%로 상승했다.

 

위험음주는 최근 30일 동안 술을 마신 학생 가운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기준은 남학생 소주 5잔 이상, 여학생 3잔 이상이다.

 

지난해 음주 남학생의 위험음주율은 42.1%로 여학생보다 9.9%포인트 낮았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여학생의 위험음주율이 남학생보다 높았으며, 지난해 성별 격차는 최근 10년 중 가장 컸다.

 

 

특히 중학생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음주 여자 중학생의 위험음주율은 44.8%로 남자 중학생(23.4%)보다 21.4%포인트 높았다. 여자 중학생의 현재음주율은 2023년 5.1%에서 지난해 3.4%로 감소했지만, 음주 여중생의 위험음주율은 2024년 38.5%에서 지난해 44.8%로 1년 만에 6.3%포인트 상승했다. 고등학생 역시 여학생(54.9%)이 남학생(48.3%)보다 높았다.

 

음주 경험이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에 따르면 한두 모금 이상 술을 마셔본 평생음주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36.4%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68.4%로 높아졌다. 동일한 학생들을 7년간 추적한 결과로, 음주 경험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확대된 것이다.

 

청소년의 음주 접근성과 예방교육 실태도 과제로 지적됐다. 질병관리청의 과거 조사에서 술 구매를 시도한 청소년 중 실제 구매에 성공한 비율은 2020년 63.5%에서 2021년 71.3%로 상승했다. 반면 음주 예방교육 경험률은 2018년 42.0%에서 2021년 33.0%로 감소했다. 주된 음주 장소로 집이나 친구 집을 꼽은 비율도 같은 기간 77.5%에서 85.9%로 높아졌다.

 

소 의원은 "청소년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실제 술을 마시는 청소년 가운데 남학생은 10명 중 4명 이상, 여학생은 2명 중 1명 이상이 위험음주를 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성별과 학교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부가 세밀하게 분석해 예방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초등학교 시기부터의 음주 경험과 청소년의 음주 접근 환경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음주 경험 예방을 넘어 위험음주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장단계와 음주행태에 맞는 교육과 상담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성장단계와 음주행태에 맞는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적절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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