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왜곡 대책 교육부 실무 담당자가 “일본의 역사 왜곡은 한국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의 표현으로, 북방영토와 센카구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전초전”이라며 “동양의 평화를 지키고, 일본이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역사왜곡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강력한 주장을 본지에 투고 했다.
일본역사왜곡대책반실무지원팀의 이충호 장학관은 “일본 스스로 교과서 왜곡 사실을 입증하는 4가지 증거”를 내세우며 “일본은 역사왜곡으로 외교적 이득은커녕 국제 사회에서 고립 이외의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동양 평화를 해치는 왜곡된 교과서를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르치자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참다운 동양평화를 외치는 자, 안중근의 피스톨을 다시 일본 정부를 향해 겨누어야 한다”고도 했다.
문학박사인 이 장학관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사안이 터질 때마다 밤샘작업을 밥 먹듯 해온 교육부 실무자로, 수년간의 일본 근무경력을 가진 일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스스로 역사 왜곡을 입증하는 네 가지 증거=이 장학관은 일본 정부 스스로 역사왜곡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 네 가지 사실을 제시했다.
그는 첫번째로 검정과정에서 한국의 역사나 독도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면서 한국의 움직임을 주도면밀히 살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후쇼사 출판사의 경우 백표지본(검정신청본)을 고의로 흘려 한국의 동향을 주시했고, 발표 직전에 문부과학성 직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독도는 검정신청본보다 더 심하게 검정과정에서 변경될 것이란 사실을 사전에 알려 한국의 반응을 살폈다고 주장했다.
두번째로 일본은 검정결과를 발표하기 전(4월 5일) 한국어로 주일한국대사관에 검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이유(변명)를 설명(설득)한 사실을 들었다.
세번째로 검정 결과를 발표한 후에도 한국과 중국의 동정을 살핀 점, 네번째로 문부과학성의 의도가 아닌 집필자의 의도임을 강조한 점을 지적했다.
이 장학관은 “유사 이래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상대국의 관련 내용을 자국 교과서에 기술하면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검정을 했고 이런 내용들은 문부과학성의 의지와 관계없는 집필자의 의지였음을 강조한 적이 있었던가를 되물어 볼 수 있다”며 “일본 스스로 역사왜곡 사실을 인정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일본은 검정 발표 후 한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안절부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왜곡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켜, 정부가 왜곡된 교과서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용·국외용 교육이 따로 있나=이 장학관은 일본의 교육목적은 유치원서부터 성인교육까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히토니메이와구오가케나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부성의 역사왜곡은 국외용 교육으로 이해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본의 공민교과서와 지리교과서에 한국의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가르치자는 심리는 무엇인지, 식민지회복을 위한 교육이라면 차라리 한반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더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 장학관은 "이같은 논리를 전개하는 일본의 심리는 북방영토와 센카구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이 사실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은 한국 국민의 아픈 상처를 교과서를 통해 교육하고자 하는 교육논리"라며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역사왜곡은 일본의 정치적 수단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의 교육으로 이용하자는 왜곡된 교육의 발상은 일본인을 우민화하려는 것으로, 일본인들도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토 히루부미 전철 밟아선 안돼=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일본은 한국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의 표현인 교과서 왜곡을 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00년 전 동양평화의 미명하에 하얼빈을 방문하다가 안중근의 피스톨에 처참하게 저격당한 이토 히루부미는 당시에 일본의 영웅으로 부상됐으나 지금 사람들은 아무로 그를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역사의 냉엄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토 히루부미의 동양평화는 왜곡이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증명하고 있듯이, 지금 일본이 하고 있는 교과서 왜곡도 동양평화를 저해하는 것으로 곡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것임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동양평화를 해치는 왜곡된 교과서를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르치자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안중근의 피스톨을 다시 일본 정부를 향해 겨누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그는 "동양평화를 저해하는 교육을 일본이 다시 저지르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피스톨을 당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반문하며 "그것은 참다운 동양평화를 외치는 자만이 가능하다고 생각 된다"고 자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역사 인식이 없는 일본 정부 고관들이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갖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으니 공민교과서에 독도가 자기들의 땅이라고 하는 잘못된 내용을 완전 삭제하고 이를 전제 조건으로 한국과 참으로 좋은 관계를 맺는 우정의 해를 만들자고 손잡고 나오기를 기대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이용한 지극히 저급한 정치놀음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한다. 이 길만이 일본이 살길이요 진정으로 일본을 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말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