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빠짐 없이 매년 스승의 날이면 한 선생님을 찾는 제자가 있다. 어릴 적부터 간질병을 앓아 정신연령도 낮다. 선생님을 찾아뵈면서 들고 오는 선물도 연필이나 노트다. 이미 중학생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30대 중반의 그 제자에게 선생님은 또 다른 부모님이다. 자신의 병을 숨기지 않아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두 팔을 벌려 제자를 안아주는 선생님을 소개한다.
한 때 지역의 고등학교 '짱'으로 불리던 학생. 한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었다. 자칫 인생이 바뀔 수도 있었던 고교 시절, 단 한 분만은 끝까지 믿어주며 바른 길로 이끌어주었다.
학생들에게 지식보다 더 큰 사랑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의 사례를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