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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판 '이튼 스쿨' 조기입시에 비판 여론

일본판 이튼스쿨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이요(海陽)중등교육학교의 사실상 입시인 장학생 선발계획에 대해 일본 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가이요중등학교는 도요타자동차와 주부(中部)전력, JR도카이(東海) 등 일본의 대표적 우량기업들이 중심이 돼 내년 1월 아이치(愛知)현에서 개교할 예정인 중고일관교육기관.

영국의 엘리트 교육 명문인 이튼 스쿨을 모델로 전직 대학교수와 전직 문부상 등 초일류 교수진을 갖추고 120명의 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 학교는 우수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7월 10일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에서 장학생 선발행사를 갖기로 하고 도쿄의 경우 메이지(明治)대, 오사카에서는 간사이(關西)대에 장소임대를 신청했으나 '입도선매'행사라는 이유로 장소제공을 거부당했다.

간사이대학측은 "장학생 선발이 사실상의 중학입시이기 때문에 입학시기에 관한 사립중학교 합의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 메이지대는 "도쿄사립중.고협회의 요청"을 거부이유로 들었다.

메이지대와 간사이대는 모두 부속 중.고교를 두고 있다.

일본 사립중교연합회도 조기학생선발은 교육환경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장학생 선발 중지 또는 연기를 요청했다.

전국 6개 도시에서 장학생 선발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학교측은 도쿄와 오사카의 경우 장소를 바꿔 예정대로 선발절차를 밟기로 했다.

일본의 보통 사립 중고등학교는 가을에 입학설명회를 가진 후 이듬해 1-2월에 입학시험을 실시하지만 이 학교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쿄(東京), 6월 나고야(名古屋), 오사카(大阪)에서 설명회를 실시했다.

도쿄 설명회에는 정원의 10배인 1천200명, 나고야.오사카 설명회에는 15배가 넘는 1천900명이 몰렸다.

학교측은 전 문부과학상, 도쿄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된 '장학생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7월10일부터 8월 말까지 전형료를 받고 1차 학력시험, 2차 면접, 3차 '공작(工作) 등의 작업' 시험을 거쳐 장학생 추천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최종심사격인 2차 면접을 통과한 초등학생을 장학생으로 추천키로 했으나 추천은 곧 합격이라는게 세간의 평가다.

6월말까지 인터넷으로 받은 장학생 모집에는 500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장학생 선발인원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정원 120명중 100명 정도를 장학생으로 채울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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