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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초등교장 출신 옥미조 거제민속박물관장

“실질적인 문화예술교육 지원 아쉽다”
교사용 지도자료 ‘박물관과 문화재’ 펴내


“박물관은 공부하는 곳이자 우리의 미래임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전직 초등교장 출신으로 최근 박물관 및 문화재 관련 교재인 ‘박물관과 문화재’를 펴낸 옥미조 거제민속박물관장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학교교육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차교육과정에 수많은 박물관 및 미술관 관련 단원이 있지만 실제 이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또 관람을 한다고 해도 인솔교사가 그 문화재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알찬 학습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옥 관장이 지도자료를 펴낸 것도 이런 현실에 대한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옥 관장이 펴낸 지도자료는 교육과정에 나와있는 문화재 관련 단원의 이해를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 나라에 있는 375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문화유적지를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또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교과서에 나오는 농업, 살림용구, 혼․제례 때 사용되는 각종 도구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박물관을 견학하기 전의 충실한 이해 자료로 꾸며 놓았다. 전국 모든 학교에 보급하기를 희망했지만 지원금이 1600만원에 불과해 1500부밖에 발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옥 관장은 “40년 가까이 교직에 있으며 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재가 있는 곳에 학생들을 인솔하고 다녔지만 부족한 식견 때문에 아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현장견학을 체험하게 해주지 못했다”며 “교과서 관련 단원의 이해를 돕고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거제민속박물관은 옥 관장이 직접 설립한 사설박물관이다. 순수사설 박물관 110개 중의 하나로 옥 관장이 평생 모은 민속자료 5300여점과 서화 13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문화재관련 내용이 문화관광부로 분리되면서 관련 교육이 많이 소홀해졌다는 것이 옥관장의 설명. 옥 관장에 따르면 러시아의 경우 학교에서 박물관을 연 6회 이상 방문하고 그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교사가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옥 관장은 “교육부가 실시하고 있는 각종 자격연수에 박물관 관람연수도 포함된다면 충실한 현장 견학이 이뤄질 수 있다”며 “말만 앞세우는 문화예술교육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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