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9.1℃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8.1℃
  • 구름조금대전 29.6℃
  • 구름많음대구 28.6℃
  • 구름많음울산 30.5℃
  • 맑음광주 31.6℃
  • 구름많음부산 32.6℃
  • 구름많음고창 31.2℃
  • 구름많음제주 30.8℃
  • 흐림강화 28.1℃
  • 구름많음보은 25.3℃
  • 구름많음금산 27.0℃
  • 맑음강진군 31.8℃
  • 구름많음경주시 30.5℃
  • 구름많음거제 30.8℃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학교 밖 교육' 우리가 책임진다"

삼락회,‘가정교육보감’ 30만부 보급 등 인성교육에 박차
평교사출신도 2천명 가입 조직력 배가…국고지원확충 시급

전국 퇴직교육자단체인 한국교육삼락회(회장 최열곤, 이하 삼락회)가 조직을 새롭게 변신하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 밖 교육을 주도하는 학교교육지원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삼락회의 이러한 변화노력은 2003년 7월 퇴직교원평생교육활동지원법 제정과 함께 시작됐다. 정관을 개정해 모든 퇴직교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과거의 퇴직교장단체에서 평교사 출신들도 참여하는 퇴직교육자단체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신을 시도한 것. 그 결과 지금은 약 2000여 명의 평교사와 교수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고 그 수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삼락회 측은 밝히고 있다.

삼락회가 가장 많은 공력을 들이는 분야는 인성교육. 삼락회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실시한 ‘마을 훈장제’. 이 프로그램은 회원들 중에서 마을 훈장을 선발 일선 학교 등 지역 문화기관에서 청소년들에게 충효 예절 및 한문 교육을 가르치도록 하는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4만여 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가정교육바로하기 운동도 삼락회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 삼락회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는 전국 135개 지역에서 회원 3만여 명이 참가해 ‘가정교육 바로 해야 우리 교육 바로 선다’를 주제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이때 ‘21세기 자녀교육보감’ 주제의 리플릿 3만매와 핸드북 2만부를 배부하며 시민 계도에 주력했다. 최 회장은 주요 도시에서 8회에 걸쳐 3700명을 대상으로 순회특강을 실시했는가 하면 가정교육바로하기 운동 토론회를 지역별로 개최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900명의 강사요원을 투입 ‘가정교육보감(21세기 자녀교육길잡이)’을 교재로 해 약 15만 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상담활동도 했다. 가정교육보감은 총 30만 부나 발행 보급했다.

이외에 삼락회는 사이버 가정대학원 운영, 교육정책 세미나인 ‘한국교육삼락포럼’ 등 교육정책 연구와 모니터링 활동, 모범교사 발굴로 사도를 현양하고 교육자의 사기 진작으로 교육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사도대상’ 운영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삼락회의 유익한 활동들 중 상당수가 지금은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국고보조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 2004년의 경우 7억원의 국가 지원을 받아 인성교육 등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1억원으로 대폭 축소돼 2004년 운영했던 주요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상태다. 따라서 삼락회의 안정적 활동과 자립을 위한 국고 보조금 확충과 사회 단체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 회장은 “평생학습시대에 풍부한 교육경험과 지식을 갖춘 퇴직 교원들은 중요 국가자원이다. 이런 인력자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다”며 “삼락회가 학교교육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