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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교사 80% "학교 통일 교육 문제있다"

전국의 교사 10명 중 8명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통일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대 심연수 교수는 2일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 주최로 호남대 광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술회의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교육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학교에서 통일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독립된 통일 관련 과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에 그쳤다.

심 교수는 "중.고등학교에서 통일교육을 주당 3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통일교육 시간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은 현실과 많은 차이를 보여줬다"며 "이는 현재의 통일교육에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통일관련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 체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 교수는 "교사들 상당수가 여전히 냉전적 통일교육의 유산으로써 정권차원에서 통일교육을 이용하고 맹목적인 남한의 우월한 생각과 이념을 강조하고 있으며 남한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보지 못하는 편향된 시각을 갖게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현 통일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 교수는 "통일과 통일 이후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향후 학교통일교육에서는 평화공존 교육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통일에 대한 지적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수 학습 방법론의 개발에도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남과 북의 6.15선언 이행은 북핵문제 해결과 북미 관계 진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고 그 결과 향후 10년 이내에 한반도에서 영구적 평화체제 수립과 함께 민족통일을 실현하는 문제도 구체적 정치일정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지만(정상회담이 열리면) 6.15선언 제2항을 더욱 발전시켜 구체적인 통일방안과 통일에 이르는 제단계의 조치들을 다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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