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7~11일 밤 11시 5분부터 50분 동안 특별기획 ‘세계의 예술교육, 그 현장을 가다’ 5부작을 방송한다.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핀란드의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 교육현장 시사점을 모색해보는 것.
제작진은 “이들 선진국에서는 예술가들이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작업하고 학생들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문학, 역사, 사회 등의 과목을 배우고 있었다”면서 “5개국에서 공통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문화와 예술을 체험했을 때 자존감이 높아지고 능동적·창의적이 됐으며 성적도 향상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1부에서는 소외 계층 자녀들에게 우선적으로 예술 참여의 기회를 주는 프랑스를 찾아간다. 바스티유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학생들이 예술가들과 10개월 동안 준비작업을 거친 뒤, 직접 오페라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하시드는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선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일생일대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2부 미국편에서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공연에 관심을 잃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예술단체, 학교가 나선 예술교육지원 시스템을 조명한다. 줄리어드 피아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한국인 홍지혜 씨는 빈민촌과 시골 공립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다니며 청소년기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한 홍 씨는 자신이 배운 수준 높은 내용을 공교육을 통해 그대로 전하고 있다. 전미교육협회(NEA)와 예술교육협회에서는 공립학교에 이러한 예술교육지원을 의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