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공모제를 통해 현직교사 사무총장에 임명됐는데, 취임소감은. "학교붕괴와 교원 사기침체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교총 역시 다변화된 교직단체 사이에서 정체성 확립과 회세확장 등 첨예한 현안과 직면해 있다. 어려운 때, 막중한 자리에 앉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현직교사가 교총 조직의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시대적 부름'을 절감하고 행동하는 교총의 기수가 되도록 온 힘을 쏟아 붇겠다"
-교단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또 `새로운 교총'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보는가. "한마디로 위기상황이다. `학교가 무너지고 있고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여러 가지로 그 원인을 분석해 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동기는 정부의 정책추진의 오류라고 본다. 그 중 상징적 사실이 교원 정년단축이었다. 정년을 환원하자는 교총의 주장은 교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간절한 절규다. 교총은 일차 `교사들이 제자리에 서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하는 방패막 역할을 해야한다. 힘있는 교총이 되기 위해서 회원 배가운동과 안정적 재정확보방안 마련, 그리고 전문직 단체로서의 노하우축적 등에 전력하겠다"
-교육계 일각에서 행정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여타 직책을 계속 맡을지 여부를 궁금해 하는데. "나는 행정이란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순리에 따르는 업무추진이야말로 효율적 행정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영고 교사 직분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총장 임기 3년을 채우고 교단으로 되돌아간다는 마음자세로 일하겠다. 그밖에 제2외국어교사회 회장, 박문학회 부회장, 보통교육발전연구회 회장 등의 직함은 교총 사무총장 직분을 수행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무국의 전문성 함양과 구조조정에 대한 복안은. "비유하자면 사무국은 교총조직의 뼈대라 할 수 있다. 비판의 소리가 있기도 하지만, 제한된 여건하에서 사무국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본다. 회원인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무엇보다 교총 사무국이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회장을 정점으로 대의원회와 이사회등 교총 기간조직과의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문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사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구조조정은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쪽으로 구조조정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