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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봉사활동 대입반영기준 정비해야"

대입전형에 반영되는 청소년 봉사활동 점수의 평가기준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소년위원회와 한양대의 주최로 22일 오후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제4회 청소년자원봉사포럼 '청소년봉사활동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평가시스템 모색 - 대학입시 반영 재고를 위한 방안'에 참여한 대학입시 관계자들은 너도나도 현행 봉사활동 평가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보완책을 쏟아냈다.

발제를 맡은 조태제 한양대 법대 교수는 "시간 채우기 위주의 봉사가 많고 적절한 봉사기관을 찾기가 어렵다. 또 순수봉사자와 입시를 위한 봉사자의 구분이 모호하다"며 현실을 꼬집었다.

조 교수는 "가치가 높은 봉사활동과 입시준비를 위한 봉사활동을 변별해 전자에 가산점을 줘야하며 검증된 봉사기관단체와 봉사프로그램 활동에 가산점을 부여해 봉사활동확인서 발급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성철 남서울대 교무처장도 "중ㆍ고생 봉사활동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질보다 양적인 봉사, 즉 시간 때우기를 하는 데 있다"면서 "질적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 입시에 'P(Preparation)-A(Action)-R(Reflection)'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 접근법'이란 대학이 수험생과의 면접에서 봉사활동 참여 동기와 프로그램 설계 방법(P), 봉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효과적인 진행 여부(A), 봉사 후 느낀 점과 문제 해결 여부(R) 등을 질문함으로써 봉사활동의 질적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또 고교생 김신(민족사관고)군은 "많은 청소년들이 마지못해 하는 수동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비자발적 봉사활동의 문제점을 제기한 뒤 "민족사관고에서는 동아리 중심으로 마음이 맞는 친구끼리 모여서 함께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군은 "봉사활동이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지을 만한 요소가 돼서는 안된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한국은 학벌 중심 사회라고 체감하고 있는 이상 봉사활동이 대입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면 부작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봉사활동 점수의 지나친 반영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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