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교육에서 찾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15일 '중국의 교육 발전을 지켜보며'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7천억달러를 수출하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면서 "이 같은 전례없는 경제성장은 훌륭한 인적자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의 교육 분야 투자를 소개하면서 "대학생 수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78년 1.4%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0%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과학기술 부문에서는 연간 45만명의 대학 졸업생과 5만명의 석사, 8천명의 박사 인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천개가 넘는 중국의 대학들이 배출하는 졸업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 20년간 중국의 대학 졸업자 수는 2천만명을 넘어 미국의 1천600만명을 능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향후 15~20년 후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서구세계가 여러 방법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더라도 교육 분야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의 교육 투자는 브라질에 좋은 교훈을 남기고 있다"면서 "극소수만이 비교적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는 브라질이 세계적인 경쟁환경에서 승리하려면 지식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을 분석하면서 교육 시스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유력 시사주간지인 베자(Veja)가 '교육혁명, 한국은 해냈고 브라질도 할 수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엄청난 교육열과 뛰어난 교육 시스템이 한국을 아시아의 극빈국가에서 세계 1등 국가로 부상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