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일본 초등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교육심의회 외국어전문부회는 27일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했다.
문부과학성은 전문부회의 보고서가 제출되는대로 올해안에 학습지도요령을 고쳐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영어를 필수로 도입할 방침이다.
외국어전문부회는 31일 열릴 교육과정부회에 보고서를 제출해 구체적인 실시시기와 수업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앙교육심의회의 이런 방침은 공립초등학교의 93.6%가 정규 수업시간이나 방과후에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보고서는 공립초등학교의 90% 이상이 "종합학습"의 일환으로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수업시간과 교육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학교 입학 시점에서 공통의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 시작시기에 대해서는 "중학교와의 원활한 접속이라는 관점에서 고학년때 필요성이 높다"고 밝혀 5학년 또는 6학년때부터 평균 주 1회 정도 필수화하는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정보기술(IT)혁명 등으로 국경을 초월한 정보발신과 대화능력이 요구되고 있지만 일본인의 영어능력은 "국제적으로 보아 충분치 못하다"면서 국가전략으로 영어교육 충실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