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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도울 수 있는 일' 진로선택 33% 증가

국무총리상 -자원봉사가 중학생의 가치관에 미치는 효과
공동체 의식, 이타심, 인간관계 이해 높아져
전담교사 배치, 지역사회 연계 등 담당토록


“해를 거듭할수록 남을 배려하거나 타인과 공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져요. 학생들만 그런 게 아니라 학부모도 마찬가지죠. 자기 아이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다 어른들 간에 다툼도 흔하게 일어나니까요.”

부모의 이기적 가치관과 가정교육 속에서 자란 요즘 학생들은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공유할 줄 모른다. 이원경 경기 김포 금파중 교사는 “이런 문제를 학교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교육적 실천방안을 고민하다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탈행동을 빈번히 일삼던 학생에게 교내봉사를 시켰더니 즐거운 마음으로 의외로 신바람 나게 활동하고 이후 학교생활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던 것에 생각이 미쳤어요. 자아 존중감 고양이 대인관계는 물론 공동체의식 향상에도 매우 효과적일 거라는 확신을 갖고 중학생 수준에 적합한 자원봉사 동아리활동 지도를 시작했습니다.”

동아리 봉사활동(2005.01~2006.02)은 학교환경 정화 등 학교사랑, 친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위한 수호천사, 부모님 일손 돕기 등 가족사랑,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원봉사 등 네 분야로 나뉘어 목표에 맞게 준비, 실행, 반성단계를 거쳐 실시됐다. 그리고 그 결과 동아리조직 필요성은 30%포인트 증가했으며, 봉사활동 기본 지식 이해도 63%라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봉사인식 변화는 자발성→만족감→여가시간 활용도→지역사회 관심도→지속성 순으로 효과가 컸으며 개인적 영역의 가치관은 자아존중감과 자아개념 모두 긍정적 변화를 나타냈다. 진로선택 의식은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진로선택 기준으로 삼겠다’는 비율이 33%포인트 증가, 바람직한 변화를 보여줬다. 사회적 영역의 가치관은 공동체 의식 25점, 인간관계 16점, 이타심 15점, 준법정신 15점 순(3점 척도 분석)으로 변화했다.

“학생들이 처음에 큰 기대 없이 동아리활동을 시작했지만 활동을 통해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고 함께하는 기쁨과 보람을 체험하게 된 것 같습니다. 활동이 끝난 후에도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걸 소감문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교사는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실행한 이 연구의 성과를 일반 학생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만 전담하는 교사가 필요하다”며 “전담교사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단체와의 요구 수요 연계 역할, 봉사 기초・기본교육지도 교육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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