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하다’는 ‘남고 처짐이 없이 온전하다’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이다.
“부모님의 오롯한 사랑”이라는 표현을 아마 한두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오롯한 살림살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원우의 ‘짐승의 시간’에 보면 “시야가 점차 분명해지면서 흐릿한 새벽길이 오롯하게 떠오르고 있었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새벽길이 온전하게 다 보인다’라는 뜻이다.
‘오롯이’라는 부사로도 쓸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성인들의 가르침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삶의 모습이 오롯이 그림 되어”,
“그때의 감동을 오롯이 가슴에 담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