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해 오는 12-17일 남북공동수업을 실시하기로 한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측 교육본부는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문정중학교에서 시범수업을 실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시범수업은 이 학교 3학년생 30여명을 대상으로 45분가량 진행됐다.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사업본부 홍보대사인 탤런트 권해효씨와 이 학교 맹향훈 교사가 진행을 맡은 이날 수업은 '권해효님에게 듣는 지금 북녘은', '통일 골든벨' , 6.15 공동선언 과정 등을 담은 동영상 상영 등으로 꾸며졌다.
권씨는 영양빵공장사업을 위해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했고 맹 교사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배경과 의의 등에 설명했다.
또 통일 골든벨은 권씨 등이 북한과 관련한 질문을 할 경우 학생들이 정답을 맞추고 맹 교사가 부연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측 교육본부는 이날 시범수업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전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공동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외협력팀 박우식씨는 "이번 공동수업은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남북 학생이 함께 공동선언의 내용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통일교육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