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도시도 바쁘고 학생들도 바쁘네요."
19일 전북 전주여고에서는 호주 모나쉬 대학에서 온 아담 바바리(34)씨가 영어 과목 교생으로 나서 영어로 자기소개하기, 단어맞추기 등을 진행했다.
전북도 교육청 초청으로 호주에서 교육 등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16명이 이날부터 3주 동안 전주 서신중학교 등에서 영어 교생실습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은 도내 중.고교에서 영어교사 지도 아래 실습을 하고 해당 전공에서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호주 대학생들이 교생 실습을 하는 동안 아침.점심시간 영어카페 운영, 교사 및 학생 대상 방과후 영어회화 지도, 주말 영어캠프, 학교축제 참여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바바리씨와 수업을 진행한 오진희 교사는 "외국인 교생은 모국어인 영어로 풍부한 어휘를 구사해 수업 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학생들의 호기심도 높아져 영어 학습에 대해 동기부여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여고 1학년 임소정(17ㆍ여)양은 "호주 교생 선생님과 수업을 해보니 영어를 학원에서 듣기만 했던 것보다 실감난다"고 전했다.
이날 수업을 마친 후 바바리씨는 "호주 학생들은 한국 청소년에 비해 여유롭게 생활한다"며 "한국 학생들이 영어로 말하고 듣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