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브니엘학원이 교사채용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부모를 교사채용 전형위원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학교법인 브니엘학원(이사장 윤종구)은 교사 채용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사채용 전형위원회에 평교사, 동창회 대표와 함께 학부모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학원측은 이달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브니엘예술고 등 4개 학교가 국어, 수학 등의 교과목에 모두 5명을 뽑는 전형부터 학부모가 참가하는 전형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채용 전형위원회에는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대학교수, 담당과목 교사, 동창회, 교장, 학부모, 재단이사 등 7명이 참여한다.
학원측은 채용과 관련한 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형 하루 전에 심사일자를 통보하고 내년부터는 기간제 교사들을 정식교사로 발령할 때도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참가하는 다면평가제를 운영키로 했다.
브니엘 학원 관계자는 "교사채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 것은 재단의 입장을 가급적 배제하고,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있는 교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