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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학구조개혁 위해 입시 자율성 필요"

신인령 이대총장 대교협 총장세미나서 주장
현일안주ㆍ전공이기주의 등은 개혁 걸림돌

대학 구조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내부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함께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입시 자율성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구조개혁을 통한 대학발전'을 주제로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06년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이화여대 신인령 총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이대의 구조개혁 추진과정을 소개하고 어려움과 과제 등을 발표했다.

신 총장은 구조개혁 추진과정의 문제점으로 ▲현실 안주적 대학 문화 ▲전공 이기주의 ▲구조개혁 관련 재정 지원에 대한 과다한 기대 ▲재학생과 동창의 출신 전공ㆍ대학에 대한 귀속적 애착 등을 꼽았다.

그는 "대학 내부적으로는 총장 임기를 고려한 구조개혁 일정을 설계하고 구조개혁에 대한 총장과 대학본부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현재 대학구조의 결함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이로 인한 대학위기에 대한 학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의 성공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으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하거나 재정 확충을 위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하고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대한 입시 자율성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2007학년도부터 학부대학을 도입해 학부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제고하고 단과대학을 재편해 건강과학대학과 예술대학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 대비 10% 감축한 3천184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립된 단과대 형태로 운영되는 학부대학은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대학 입학생 중에서 1학년 입학 때 30%, 2학년 진입 때 70%를 선발해 범학문적 전공트랙을 학년당 100명 이내로 운영하게 된다.

신 총장은 이러한 구조개혁을 통해 인성ㆍ교양 교육을 심화할 수 있고 일반 및 전문대학원에서의 수학에 필요한 기초학문 교육도 강화할 수 있고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대학내부 개혁'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성낙 가천의대 총장과 양승택 동명대 총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직접 경험한 '대학간 통폐합' 사례를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일본 국립대학의 법인화, 중국 대학개혁 추진과정 등 외국 사례가 발표됐으며, 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 내용과 과제를 주제로 분과회의를 열었다.

7일까지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전국 160여개 대학 총장과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해 대학내부개혁, 대학간 통폐합, 캠퍼스 다변화 전략을 통한 대학구조개혁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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