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방과후 교육활동 지원과 관련해 바우처(Voucher.무료쿠폰)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교육청 단위의 '바우처 벨트'를 설정,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우처 제도는 교육청 또는 학교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교내 또는 외부 기관에 개설, 운영되고 있는 각종 방과후 학교 유료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쿠폰을 주고 유료 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에는 학생들로부터 받은 쿠폰액수 만큼의 수강료를 교육청 예산으로 지급해 주는 제도이다.
바우처 벨트제도는 이 같은 무료쿠폰을 시.군 등 벨트화한 일정 지역내에서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도 교육청은 이번에 용인시교육청과 안성시교육청 등 2곳 관내를 벨트로 묶어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 교육청 관내 저소득층 학생들은 무료쿠폰을 받을 경우 이를 이용,해당 지역내 모든 기관들이 개설,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유료 교육프로그램가운데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도 교육청은 두 교육청의 바우처 벨트 시범운영을 위해 올해 1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제도 시행으로 용인교육청 관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 1천136명, 안성교육청 관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 584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도 교육청은 두 지역의 시범실시 결과를 지켜본 뒤 내년부터 이 같은 바우처 벨트제도 시행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바우처 제도가 활성화될 경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한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외국어 등 특기적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