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로 예정된 전북 교육장 인사에 15명이 응모하면서 대거 물갈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는 특히 5대 교육위원 선거에 4명의 현직 교육장이 출마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겹치기 출마'에 대한 교체 인사가 단행될 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교육장 공모에 초등 8명, 중등 7명 등 총 15명의 교원이 응모했다.
교육청은 응모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 논술과 면접 등을 실시해 임용 추천자의 3배수를 추릴 예정이다.
교육감은 전형 성적과 교육경륜, 행정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임용 추천자를 선발한 뒤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9월1일자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장 공모는 1999년 이후 10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 1월 공모에 4명이 응모했던 것에 비해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몇 석의 교육장 자리가 인사 대상인지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인사폭은 임용권자인 교육감이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그러나 31일 치러지는 5대 교육위원 선거에 전주와 익산, 무주, 부안교육청에서 4명의 현직 교육장이 출마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무더기로 공석이 발생할 가능성을 점친 인사들이 대거 응모한 것으로 교육계 안팎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현직 교육장들의 '겹치기 출마'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점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교육청의 또다른 관계자는 "교육위원에 출마한 현직 교육장에 대해 교체 인사를 실시할 지 여부를 놓고 어떤 방침도 결정된 바 없다"며 "임용권자인 교육감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