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대구.경북 공동협력사업의 하나로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대구.경북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식자재 공급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급식시장 사전조사와 농협.교육청 등 관련부서 협조를 거쳐 삭자재 공급센터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준비 중이며 사업비 및 세부 사업추진 사항을 협의해 내년도 사업비를 확보, 대구와 경북지역 학교급식에 하루 2만~4만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자재 공급센터 운영을 통해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미래고객을 확보하고 지역의 초중고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수 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해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민의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생산자 조직과 계약재배 및 공동구입을 통한 수급 안정성을 꾀하고 학교급식의 품질과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등 사업시행 전 다각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현재 경북도는 도내 초등학생 20만9천명을 대상으로 1끼당 200원의 농수축산물 재료 구입 등 연간 56억원의 예산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급하고 있으며, 식자재 공급센터도 사업성과에 따라 공급지역과 대상학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 새 식생활 패턴 변화, 외식시장 성장 등 식품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단순가공에서 식품 조리.제조 원료를 제공하는 식재료산업이 확대돼 식자재 농산물의 시장점유율이 2003년 3%에서 2007년 1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경북도 농정국 관계자는 "FTA로 인한 수입개방에 따라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생산 농산물의 소비를 학교급식과 연계시켜 농가소득 증대 및 농업의 성장 도모를 기할 수 있어 식자재 공급센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