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따른 학령아동의 지속적인 감소 등으로 내년도 부산지역 초.중등 학교에서 258개 학급이 줄어든다.
부산시교육청은 1일 '중기(2007∼2011년) 학생수용계획'을 확정하고 당장 2007학년도에 258학급(초등 31학급, 중등 227학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급수 조정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학급총량제 규정에 따른 것으로 이 규정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2008년 610학급, 2009년 339학급, 2010년 560학급, 2011년 711학급 등 2011년까지 모두 2천478학급을 감축해야 한다.
학급총량제는 2005년을 기준으로 학급당 인원이 35명 이하인 시.도는 201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0%를 유지하고 2015년까지 3.5% 감축하도록 하고 있다.
대신 학급당 인원이 35명 이상인 시.도는 2010년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 2015년에는 학급당 33.78명으로 조정해야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008학년도 이후 학급수 감축은 매년 전년도 4월에 학생수용 및 교육재정여건을 감안해 재검토한 뒤 확정할 예정이지만 학급총량제에 따른 감축 예상치와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급수의 대폭적인 감축이 예상됨에 따라 당초 2011년까지 55개 학교를 신설하려던 계획을 37개학교(초등 23개, 중학교 10개, 고교 4개)로 축소조정하고 나머지 18개교는 2012년 이후로 연기했다.
또 초.중등 교원에 대한 축소조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내년에 초등교원 35명과 중등교원 36명을 감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 모두 820명의 교원을 줄이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저출산과 함께 학생들의 역외이전으로 학생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이에 따른 교원채용 및 학교신설 축소조정 등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