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교육부를 전격 방문, 1시간여 동안 이종서 차관 등 교육부 고위 간부 23명에게 주요 교육정책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격려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교육부가 이만큼 끌고 왔기 때문에 크게 대과없이 교육정책이 이뤄졌다", "5년 뒤 10년 뒤 내다보면 그런대로 교육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여러분들의 정책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이 평소 칭찬을 못했지만 이런 기회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믿음을 갖고 치하한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교육부에는)아주 능력이 있다고 소문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열심히 해주면 대통령인 내가 직접 챙겨 뒷받침하겠다", "나는 교육정책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관여하고 있다"는 등의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퇴 파동으로 그동안 뒤숭숭했던 교육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격려성 발언들이었다.
이날 교육현안 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대통령이 해당 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마디로 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교육부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했고 만남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고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간부는 "노 대통령이 부총리 없는 차관체제에서도 교원평가제 확대 시행과 교원성과급제 차등 지급, 내신성적비중이 확대될 2008학년도 대입제도 정착 등 각종 교육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교육부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방문으로 교육부 분위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