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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세계최대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에?

수자원공사, 물 관련 교과서 오류 시정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대한민국 시화호'에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초중고 교과서의 물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잘못 기술된 294건을 찾아내 교육부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94건의 내용은 예전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거나 댐 건설 등 수자원 개발을 부정적으로 기술한 것이 대부분. 특히 고교 지구과학 및 기술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조력발전소'란 내용이 '경기도 시화호에 건설 중인 시화호조력발전소'(2009년 완공예정)로 수정된다.

고교 생활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국내 집중호우 최고 기록은 '1981년 9월 2일 태풍 에그니스 접근시 전남 장흥 547.4㎜'는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태풍 루사 내습 시 강원도 강릉 870.5㎜'로 고쳐진다. 우리나라 1인당 물소비량도 하루 365리터인데 고등학교 생물교과서엔 409리터로 기술됐고 고등학교 공업기술 교과서엔 급수과정에서 정수과정이 누락됐다.

이밖에 현재 고교 생물 교과서에는 '건설교통부는 2006년부터 연간 4억㎥, 2011년에는 20억㎥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내년 새 학기에 발행되는 같은 교과서에는 '건설교통부는 2011년부터 연간 3.4억㎥, 2020년에는 4.4억㎥의 물이 부족할 것'이란 내용으로 바뀐다.

김관중 K-water 홍보실장은 “물과 관련한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책임은 청소년들에게 있다”며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 학생들이 균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된 내용은 내년 발행되는 교과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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