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직원들에게 "정은 많이 주고받되 물질은 주고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전직원 조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로서 근무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상사에게 정을 많이 주는 것은 좋은데 정만 많이 주고 물질 표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과 총ㆍ학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육계에서는 사회 그 어떤 분야보다도 가장 정직하고 강한 윤리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교육계 부조리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또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느낀점이 있는데 교육정책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고 사실에 근거할 때 힘이 있고 반론이 있더라도 관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정책은 대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내부 정책결정 라인이 제대로 돌아가야 하고 다른 부처나 민간기구 등과 협의 때는 정책결정 라인에서 정해진 내용을 전달하는 등 질서있고 힘있는 부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