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부교육청이 '가르치는 일에 최고의 교사가 되자'는 슬로건 아래 실시하고 있는 '톱-티처(Top-Teacher)운동'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톱-티처 운동이란 수업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서부교육청 산하 교사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학습자 중심의 교실수업개선 운동이다.
11일 부산서부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 50개교와 중학 32개 학교가 톱-티처운동에 적극 나서 과목별 요원교사들로 구성된 장학컨설팅지원단으로부터 수업컨설팅을 받거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워크숍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업컨설팅의 경우 1명의 교사에게 2명 이상의 장학요원이 3회 이상 사전협의를 통해 수업개선을 지도하는 이른바 '1-2-3 지원장학'을 지난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뒤 올해부터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수업개선 워크숍을 매월 2, 4주 목요일에 상설 개최해 이 워크숍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필수연수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일부 학교와 교사에 한해 실시해온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도 모든 교사가 1년에 2차례 이상 하도록 해 교사의 수업 질 개선은 물론 자녀의 학습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컨설팅 요원교사들이 준비한 과목별 수업자료 등 각종 수업개선 자료를 주 1회에 걸쳐 일선 교사들에 이메일로 보내는 '이메일 지원장학'을 실시, 일선 교사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서부교육청 박동훈 과장은 "수업을 대충하는 교사는 이제 교단에 서기 힘든 시대가 됐다"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의 노력도 요구되지만 톱-티처 운동과 같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