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13일부터 본격화된다.
13일 후보 등록과 함께 1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이번 시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을 상대로 23일 1차 투표를 실시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25일 결선 투표를 한다.
학교운영위원은 학부모들의 직.간접 선거로 뽑힌 학부모위원 1천550여명, 교원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 교원위원 1천220여명,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들이 선출한 지역위원 630여명 등 총 3천400여명이다.
후보들은 18일과 21일 광주시선관위 주관 소견 발표회에 참석하는 등 정책경쟁을 펼친다.
과열.혼탁 조짐도 엿보이는 가운데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인사는 김창현(61) 전 광주교육대 총장, 안순일(61) 동부교육장, 윤봉근(49) 시교육위원, 윤영월(55.여) 서부교육장 등이다.
김 전 총장은 광주일고와 경희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보성 벌교중, 광주일고 교사, 교육부 초등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핸드볼연맹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 전 총장은 '발로 뛰는 교육 CEO' '수월성 교육보장'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안 교육장은 조대부고와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교대부속초등학교 교사, 광주 용산초등학교 교감, 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농성초등학교 교장,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안 교육장은 '인성교육 중시' '통합학습 능력 신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윤 교육위원은 광주 진흥고와 조선대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 동아여중, 송정여중 교사,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 교육재정살리기 광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윤 교육위원은 '클린행정' '교육재정 확보' 등을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윤 교육장은 전남 강진 성요셉여고와 조선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시학생교육원 교육연구사, 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광주예고 교장 직무대행,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을 지냈다.
윤 교육장은 '인사탕평' '실력 광주를 위한 공교육 내실화' 등을 주요 시책으로 내놓았다.
윤 교육장의 경우 홍일점으로 전국 최초 민선 여성 교육감이 탄생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돌입 훨씬 이전부터 직.간접적으로 표 다지기를 해 왔으며, 현재 판세의 경우 안순일 동부교육장과 윤영월 서부교육장 2강 구도라는 게 교육계 일반적인 평가며 김창현 전 총장과 윤봉근 교육위원 등의 경우 자신이 1위라고 자임하고 있다.
현재 판세대로라면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고 2차 결선 투표에서 후보자들간의 합종연횡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