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논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과목을 편성키로 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과목을 편성하고 서술 논술형 수행평가제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고 연계형 논술종합대책'을 오는 23일 교육감과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보고회를 갖고, 시행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현재 보충수업 형태로 열리고 있는 논술과목을 모든 초.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일선 학교에서 자율시행하고 있는 서술 논술형 수행평가도 30% 이상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논술교육의 전문화와 효율적인 지도를 위해 장학사와 일선학교 논술 전문교사 등이 참가하는 논술교육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오는 16일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해 온라인상으로 논술지도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인터넷 독서논술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교사 16명과 중등학교 교사 20명 등 모두 36명이 전문 지도교사로 나서 학생들의 글쓰기 첨삭지도와 글의 이해, 생각의 근거 등 통합형 논술에 대한 단계별 지도를 댓글이나 이메일을 통해 강의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08학년부터 도입되는 통합형 논술은 지금처럼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하는 벼락치기 논술교육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중.고교로 이어지는 연계형 논술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