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식으로 주문하든 수량을 지정해 주문할 때는 거래소 시장의 경우 10주를 단위로 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주 단위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주식 매매 주문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지정가 주문이다. '△△기업 주식을 1천주, 1만원에 사겠다'고 주문하는 식이다. 이 주문에 따라 거래가 되려면 해당 주식을 1만원에 1천주만큼 팔겠다는 매도주문이 나와야 한다. 가격이 맞지 않으면 주문이 거래로 연결되지 못한다. 가격이 맞더라도 '팔자' 수량이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사들일 수 없다. 두 번째는 시장가 주문이다. 지금 시세대로 사거나 팔아달라 혹은 가장 싼 값에 사거나 비싼 값에 팔아달라는 식으로 주문하는 것이다. 시장가 주문을 하더라도 매매 수량과 가격이 맞지 않으면 거래가 체결되지 못한다. 투자자 갑이 △△기업 주식 1천주를 가장 싼 값에 사달라고 시장가 주문을 냈다 하자. 해당 주식의 매도잔량 곧 팔겠다고 나왔으나 아직 안 팔린 상태로 남아 있는 주식이 1만원에 5백주, 1만 1백원에 3백주 만큼 있다 하자. 그러면 갑은 1만원에 5백주, 1만 1백원에 3백주를 살 수 있을 뿐 1천주를 다 사지는 못한다. 주가가 폭락·폭등할 때면 '값이 얼마든 내가 갖고 있는 ○○ 주식을 당장 전부 팔아 달라'든가 '값이 얼마든 ○○ 주식을 사 달라'는 식으로 시장가 주문을 내는 투자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시장가 주문을 낼 때는 '얼마 이하로 어느 종목을 몇 주 사달라'거나 '얼마 이상으로 어느 종목 몇 주를 팔아달라'는 식으로 매매가 범위를 지정하기도 한다. 조건부 지정가 주문 방식이라는 것도 있다. 처음에는 지정가 주문으로 시장에 나왔다가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채 장 막판이 되면 자동으로 시장가 주문으로 바뀌는 주문이다. 어떤 방식으로 주문하든 수량을 지정해 주문할 때는 거래소 시장의 경우 10주를 단위로 한다. 예를 들어 '○○회사 주식을 211주 사겠다'던가 '117주를 팔겠다'는 식의 주문은 낼 수 없다. '210주를 사겠다'던가 '120주를 팔겠다'는 식으로, 10주 단위로 끊어 주문해야 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주 단위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