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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교사들 새 학기부터 교단 선다

초중등 임용시험 장애인 202명 첫 합격

장애인 교사들이 새 학기부터 대거 교단에 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2007학년도 초ㆍ중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를 집계한 결과 초등(유치원ㆍ특수학교ㆍ영양교사 포함) 임용시험에서 70명, 중등 임용시험에서 132명 등 총 202명의 장애인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학년도부터 시행된 초ㆍ중등교원 임용시험 장애인 구분모집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는 이번 임용시험에서 처음으로 신규 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구분모집했다.

이전까지는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임용시험에 응시했고, 합격하더라도 신체검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 교사가 실제 교단에 서기가 매우 힘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장애인 교원 임용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이 교원 총 정원의 2%가 될 때까지 매년 교원 신규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하도록 돼 있다.

장애인 교원 수는 2005년 말 현재 총 1천327명으로 전체 교원(31만4천명)의 0.4%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박기용 과장은 "1천327명은 대부분 임용 후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경우로 봐야 하고 실제 장애인이 신규 임용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을 통해 첫 선발된 202명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와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장애인 교원 채용 심의 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부터 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부는 장애인 교원 2%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교대와 사범대에 장애인 특례입학 전형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신체검사 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초ㆍ중등 임용시험에서는 초등 4천340명, 중등 4천64명이 합격해 각각 1.95대 1과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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