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의 전염병 감염 학생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내 법정 또는 비법정 전염병 감염학생은 2003년 2만1천92명에서 2005년 1만5천663명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2만4천955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법정전염병 감염 학생은 2004년 1천132명에서 2005년 1천87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천373명으로 무려 2.4배나 크게 증가했다.
더욱이 결핵 감염 학생수는 2004년 153명에서 2005년 183명, 지난해 208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급성출혈성 결막염이 유행하면서 법정전염병 감염학생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결핵환자의 경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체력저하 등으로 학생들의 면역력 약화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취약환경 등 전염병 감염원인을 제거하고 전염병예방을 위한 보건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교내 전염병 발생에 따른 초기대응 및 조치방안을 수립하는 등 학교 전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전염병 발생시 감독청 즉시 보고 및 방역기관 신속 통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기관이 없는 농.어촌지역 학교의 경우 관할 보건소와 협의, 순회 진료를 실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