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만들기’ 연석회의가 13일 국무조정실 주최로 열렸다. ‘…건강한 사회 만들기’ 회의는 교육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안전·사고예방, 건강·보건, 복지·가정, 교육 등 4개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참가 기관들은 세계적인 스쿨존 만들기, 보육시설 환경개선, 성장기 비만에 대한 국가관리 강화,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확충,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운동 등 76개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그동안의 실적과 문제점 점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교총 백복순 정책본부장은 특히 현재 교총이 펼치고 있는 건강캠페인과 지난해 청소년위원회와 체결한 1388 교사지원단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백 본부장은 “지난해 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보건교사회가 전국 초·중·고교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1.9%가 과소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학생들의 32.4%가 학교에 비만교육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학교 단위의 비만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실생활 속에서 관련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청소년 관리와 관련, 교총은 작년 9월 국가청소년위원회와 ‘1388 교사지원단’을 구축해 학교 현장에서 위기 청소년 예방을 강화하고 학업중단, 폭력 등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이 효과적으로 상담기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1388 교사지원단 사업에 대한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총은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 주변 안전구역화 ▲공사중 개교 원칙적 금지 ▲소방기관 등 전문기관과 연계된 위기 대처 교육을 학교에서 월1회 실시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의 방과후 학교 우선 지원 ▲주5일제 수업 도입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