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2.6℃
  • 흐림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4.0℃
  • 구름많음울산 4.4℃
  • 광주 3.4℃
  • 맑음부산 5.4℃
  • 흐림고창 3.8℃
  • 제주 9.6℃
  • 구름조금강화 -2.2℃
  • 흐림보은 0.6℃
  • 흐림금산 1.8℃
  • 맑음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4.1℃
  • 구름조금거제 6.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교장선생님이 생일상 차려줘요"

시골의 한 작은 중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매달 생일잔치를 열어줘 화제다.

전북 김제 봉남중학교(교장 김홍식)는 매달 15일이면 생일 축하노래와 박수소리, 웃음소리로 떠들석하다. 교장 선생님이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며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을 생일잔치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전교생 43명 규모의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봉남중은 김 교장이 부임한 작년 3월부터 매달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3월 생일을 맞은 2명의 학생과 전교생,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잔치에는 인절미와 시루떡 등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와 간단한 음료 등이 준비된다.

이 자리에서 생일을 맞은 학생은 부모님과 교사, 친구 등에게 가슴깊이 묻어 두었던 생일 소감을 발표하면 전교생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5개월 경력의 초보 색소폰 연주자인 김 교장도 서툰 실력이지만 생일 축하곡을 선보인다.

봉남중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5천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마음의 선물을 쪽지편지로 대신한다.

김 교장은 "인성교육은 자아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믿음으로 학생들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