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1학기 정부보증 학자금을 대출받은 대학생은 1년 전에 비해 2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주택금융공사를 통해 학자금 대출 상황을 최종 집계한 결과 올해 1학기에 30만8천527명이 총 1조957억원을 대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6학년도 1학기 25만6천명 8천331억원보다 인원수로는 20.4%, 금액은 31.5% 늘어났고 지난해 2학기(25만7천명, 7천925억원)와 비교하면 인원수와 금액에서 각각 19.4%, 38.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등록금 대출액은 2006학년도 1학기 295만원에서 올 1학기 313만원으로 18만원(6.0%) 늘었다.
대출학생 가운데 신입생 비율은 2006학년도 1학기 28%(7만2천명)에서 올 1학기 35%(10만8천명)로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인원 및 금액이 늘어난 것은 대출금리가 지난해 1학기 7.05%에서 올 1학기 6.59%로 인하된 데다 올해 상시 대출승인 시스템 도입으로 학자금 대출이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대학별로 등록금이 많게는 두자릿수 이상 인상된 점도 학자금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 1학기 대출자 가운데 저소득 학생 3만명에게는 금융기관 연체가 없을 경우 이달 중 무이자 또는 저리대출 대상자로 전환해줄 예정이다.
또 2학기 학자금 대출 때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학생은 무이자로, 기타 저소득층 학생은 대출금리에서 2%를 보전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