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한국교총회장은 24일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교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연금법 개악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이번 서명운동에 전국 교원이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김회장은 "우리는 학교교육이 붕괴돼 가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교육황폐화의 원인이 교육자를 경시하고 어설픈 경제논리로 교육정책을 펴 온 정부당국에 있음을 잘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서명운동에 40만 교원이 모두 동참해 정부와 정치권에 우리의 결집된 의지를 분명하게 알리자"고 말했다. 김회장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와 함께 교육개혁의 주체로서의 교육자 위상 확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에 교원연금 개악 기도 저지, 교원정년 환원, 교원의 지방직 공무원 전환 반대, 교육자치제 폐지 반대, 학급당 학생수 25명으로 감축 등 5대 교육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서명운동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