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4명 중 1명 가량은 쉬는 토요일(매월 둘째주.넷째주 토요일, 일명 놀토)에 부모 등 보호자 없이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9-13일 초.중.고등학교 15개교 학생 1만1천445명을 대상으로 주5일 수업에 따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토에 집에 부모 등 보호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4%가 "없다"고 답했다.
부모의 주5일 근무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8%가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2.6%는 "실시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월1회 실시한다"(7.0%), "월2회 실시한다"(18.7%), "월3회 실시한다"(6.9%) 등으로 조사돼 아직까지 주5일 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격주 토요일 휴무제로 인한 학생들의 놀토 선용방안과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생들의 보호대책 등에 대한 가정과 학교의 지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쉬는 토요일 실시 전.후 학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59.3%는 "변화없다"가 답했고, 33.0%는 "신장됐다", 8.0%는 "저하됐다"고 각각 응답했다.
쉬는 토요일 효과에 대해서는 38.0%가 "과중한 학습부담에서 탈피해 여유를 확보했다"고 답했고, 이어 "체험학습 기회가 확대됐다"(23.7%), "자기주도에 따른 학습능력이 신장됐다"(21.3%), "가정교육 기능이 확대됐다"(8.3%) 순으로 대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생 대다수(87.2%)가 놀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