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1.1℃
  • 구름조금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2.0℃
  • 대전 2.7℃
  • 구름조금대구 8.0℃
  • 맑음울산 8.1℃
  • 구름많음광주 7.7℃
  • 맑음부산 8.4℃
  • 흐림고창 6.9℃
  • 구름많음제주 10.2℃
  • 구름많음강화 2.1℃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5.3℃
  • 구름조금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8.4℃
  • 맑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광주 학교들 불법 원어민강사 채용 '후폭풍'

시 교육청, 원어민강사 프로그램 관리 착수

체류자격에 문제가 있는 원어민 강사를 채용한 학교들이 적발되면서 광주 일선 학교들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위축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3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에 적발된 광주 지역 초.중학교는 7곳으로, 해당 학교 교장이 입건까지 되면서 원어민 강사 프로그램이 폐쇄되거나 잠정 중단되고 있다.

특히 한 중학교의 경우 말썽이 된 영어.중국어 프로그램을 폐쇄해 일본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으며 다른 초.중학교에서도 교장에 대한 행정조치와 형사처벌 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새 강사를 구해 원어민 강사 프로그램이 정상화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원어민 강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사정과 관리상 어려움에 비춰 원어민 프로그램을 아예 포기하는 학교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시 교육청은 이런 가운데 원어민 강사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강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칠 능력이 없는 '저질 강사'가 아닌 출입국관리법에만 저촉되는 '체류자격상 문제가 있는 강사'였다고 해명, 학부모와 학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려 애쓰고 있다.

또 초 28, 중 13, 고교 10개 등 51개 학교를 표본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 미비점을 시정.보완토록 했으며 9개 점검항목을 담은 방과후학교 운영지도 관점표를 만들어 각 학교에 보냈다.

이밖에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원어민 강사의 체류자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크게 부족한 상태인 원어민 강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강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남 지역 교육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원어민 강사 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은 일선 학교에서 부담하게 돼 있는 데다 강사를 구하기도 힘들어 일선 학교의 고충이 크다"며 "학생들의 외국어 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행정.재정적인 관리와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