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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소연 우주선' 발사할 때 우리는 물로켓 쏘았어요"


한국인 첫 우주인이 탄생한 지난 8일 서울광진초(교장 윤석구)에서 ‘대한민국 우주에 서다’를 주제로 오석교 교사의 재량활동 수업과 물로켓 발사 시범이 있었다. 오 교사는 이 학교 과학부장으로 현재 서울초등 과학실험놀이교육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2006년 동아시아 페트병 로켓대회에 입상하는 등 물로켓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년 전 교직생활을 시작한 오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과학수업을 연구하다가 물로켓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물로켓을 만들면 작용·반작용 원리 등의 과학교육뿐만 아니라 로켓을 꾸미는 미술교육, 페트병 재활용 등 여러 교육효과가 함께 합니다.”

물로켓은 실제 로켓이 날아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날아간다. 페트병으로 만든 로켓에 물을 넣고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불어넣어 주면 공기가 압축된다. 이때 발사대를 이용해 마개를 풀면 물을 밀어내며 로켓이 발사되는 것이다. 탄두 부분에 플랜카드, 꽃가루, 낙하산 등을 넣으면 함께 발사된다.

오 교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매년 ‘가족 물로켓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도 70여 가족을 대상으로 서울광진초 운동장에서 진행한다. “물로켓을 직접 만들고 발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죠.”

오 교사는 첫 우주인이 탄생한 것에 대해 “우주인 탄생이 우리나라 과학교육 발전에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벤트에 그치지 말고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은 생활’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그에 맞는 지원이 확산되면 과학인재를 기르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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