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특수교육원은 올해부터 희망하는 시각장애 초등학생들에게 현행 확대 교과서의 불편함을 개선한 A4 확대 교과서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시각장애 학생들은 시력 정도에 따라 B4와 A3 확대 교과서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일반교과서의 지면을 각각 B4와 A3 크기로 확대한 후 스프링으로 제본한 것으로 학생들이 책상 위에 펼치거나 들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이런 의견을 반영해 A4 확대 교과서를 제작·보급하게 됐다. A4 확대 교과서는 일반교과서와 지면의 크기는 같지만, 글자와 그림을 2배로 확대하고 무선 제본으로 구성해 더욱 크게 볼 수 있으며 내구성도 개선됐다.
A4 확대 교과서를 미리 받아본 학생과 교사들은 "가볍고 들고 다니기 좋다", "저학년 책상에서도 충분히 펼쳐 공부할 수 있겠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 국립특수교육원의 설명이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앞으로 희망하는 시각장애 중·고교생에게도 A4 확대 교과서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국립특수교육원 김선미 원장은 "확대 교과서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 참여에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각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습 지원이 무엇인지 늘 찾아보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