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녹색연합 홈페이지와 블로그)과 오프라인을 통해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재생종이 교과서에 대한 찬반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재생종이 교과서 출판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나무를 살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재생종이 제품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7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타 제품에 비해 가볍고’ ‘나무를 살려 환경보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꼽았다.
반면 현행 교과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교과서의 무게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나무 소비량에 대한 우려가 뒤를 이었다. 재생종이 국정교과서 발행을 찬성한다는 답변도 94%에 달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376명의 학부모와 교사 중 각각 98%, 92%가 재생종이 국정교과서 발행을 원했다.
재생종이 교과서에 대한 호응도가 90%가 넘는 것은 과거의 재생종이의 질이 나쁘다는 선입견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재생종이 제품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숲의 보호는 필수적”이라면서 “오는 6월 2009년 제 8차 국정교과서 출판을 위한 교과용 도서 심의위원회에서 가격선정 이외에 재생종이 교과서 발행 용지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