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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서울역집회' 이후 교총 홈페이지에 쏟아진 말

지난달 28일 일선 교원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역에서 치러진 '연금법 개악 저지 및 교육실정 규탄 전국교육자대회' 이후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는 일련의 정부정책을 '교원 죽이기'로 규정하고 투쟁을 독려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임점택이라고 밝힌 한 교사는 ""우리는 이날의 교육자대회를 기폭제로 삼아 당면 과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40만 교육자가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자긍심을 갖고 이 땅의 교육을 살려낼 때까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교총회원이라고만 적은 한 교사는 ""바람이나 쐴 요량으로 집회에 참가했으나 수많은 교원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교총이 이름뿐인 단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교총이 우리를 위해 더 많이 싸워주고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투쟁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다른 회원은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앉아 미동조차 하지 않는 교원들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같은 함성과 열정을 더욱
펼 수 있도록 강력히 투쟁하라. 전문직단체 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김창학교사도 ""서울역 함성이 정책에 반영될
때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 고석권회원은 ""대통령의 약속도 물거품이 되고 교육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아이들의 반반을 더욱 드세지고 교육정책은 혼자서만 달려가고
교사들은 맥빠지고 있다""며 ""교총의 활동에 찬사를 보내는 만큼 더 강력히 투쟁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역집회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는 의견도 많았다. 박선생이라고 밝힌 한 교사는 '모 방송국에 합의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교사들의 집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부정적인지 알 수 있었다""며 ""우리의 주장을 왜곡하는 방송사들에게 우리 교사들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또다른 교사는 ""수업을 마치고 하는 집회에 대해 트집잡을 것이 마땅하지 않아 결국 교통체증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여론몰이
나서는 방송사의 태도에 교총이 항의하라""고 촉구했다.
정종현이라는 회원은 ""모 방송의 9시 뉴스는 교육의 현장이 어떻게 붕괴되고 있으며 어떤 고충이 있기에 교사들이 거리로 나오게 되었는지 한마디
언급도 없고 연금 불이익에 대한 항의성 집회로 보도했다""며 ""교사들은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회원이라는 한 교사는 ""회원들에게 욕도 많이 듣고 비판도 많이 받지만 내가 교총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서울역집회를 통해서 알았다""며
""교총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계속 보여달라""고 했다. 황장권교사도 ""교사의 한 사람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며 선생님들의 투쟁에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안양의 한 회원은 ""집회가 2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어울리고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우리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그 많은 인파가 떠난 자리에 휴지 한장 남지 않을 만큼 모범적인 집회였다.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쓰러져가는 교육을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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