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대비 책읽기 지도는 이렇게….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는 논술준비로 바빠진다. 그러나 논술의 근간이 되는 책읽기는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대표인 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가 제시하는 독서에 도움이 되는 열 가지 길잡이를 보면 평소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고르자 자기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그래야 책을 읽으면서 힘들지 않고 다 읽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2.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자 저자의 의도를 알아야 그 책이 왜 의미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관점을 파악했다면 그 결과를 여러 가지 다양한 관계에서 따져보자. 가령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등을 따지면서 대상을 파악하려고 할 때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3. 질문을 하면서 읽어보자 질문의 답은 꼭 정해져 있지 않다. 우선 책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책 밖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책의 저자 이상은 될 수 없다.
4.문학은 작품을 중시하며 읽자 문학작품을 읽으라면 작가나 평론가의 해설을 금과옥조로 삼기 쉽다. 그러나 문학작품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 그 자체를 중시하며 읽는 것이다. 자기가 본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
5. 부담없이, 그러나 규칙적으로! 처음부터 거창하게 어려운 책을 붙잡거나 좋은 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몇 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습관이 붙게 되면 그 다음에 비로소 읽을 만한 책을 골라보도록 한다.
6. 친구와 함께 똑같은 책을 읽어보라 사람 만나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은 혼자 책읽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주위에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모아보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들다면 책과 연관하여 함께 답사여행을 간다든지 문학작품을 영상화한 영화나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다.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눈다.
7. 독서전문가들을 주시하자 어느 분야에나 전문가들이 있다. 독서지도교사나 도서/출판/문학평론가, 해당 전공의 학자, 언론의 출판담당 기자들이 이러한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면 좋은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들이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이나 편견으로 특정한 도서나 저자를 옹호하고 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8. 저자, 역자, 출판사를 확인하자 훌륭한 저자들은 평소 주목해둘 필요가 있지만 책의 날개에 있는 저자약력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전공과 직업을 가졌는가도 살필 필요가 있다. 번역의 경우도 제대로 된 번역자를 세웠는지를 봐야 한다. 번역자 이름이 없는 것은 외국서적을 대강 번역해서 짜깁기했을 가능성이 많으니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출판사도 눈여겨봐야 한다. 좋은 출판사들이 출간한 책들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확실히 좋은 책들이 많다.
9. 원전을 읽자 요약본은 아주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안 읽는 것이 낫다. 요약본은 원전의 의미와 가치를 왜곡시키기 일쑤다. 당대 현실을 통렬히 비판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아동도서로 나오면서 인간에 대한 야유가 줄어들고 어린이를 위한 신기한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0. 책의 꾸밈과 형식에도 주목하자 삽화가 적절한가, 사진은 선명한가, 표지를 비롯한 본문 디자인이 아름다운가, 활자가 독자수준에 적절한가, 색인은 갖춰져 있는가, 오탈자는 제대로 걸러져 있는가. 이상의 내용은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은 중요한 것들이다. 보기도 좋은 책이 읽기도 좋다고 편집이 좋은 책들이 내용도 좋은 경우가 많다.
논술대비 책읽기 지도는 이렇게….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는 논술준비로 바빠진다. 그러나 논술의 근간이 되는 책읽기는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대표인 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가 제시하는 독서에 도움이 되는 열 가지 길잡이를 보면 평소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고르자 자기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그래야 책을 읽으면서 힘들지 않고 다 읽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2.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자 저자의 의도를 알아야 그 책이 왜 의미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관점을 파악했다면 그 결과를 여러 가지 다양한 관계에서 따져보자. 가령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등을 따지면서 대상을 파악하려고 할 때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3. 질문을 하면서 읽어보자 질문의 답은 꼭 정해져 있지 않다. 우선 책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책 밖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책의 저자 이상은 될 수 없다.
4.문학은 작품을 중시하며 읽자 문학작품을 읽으라면 작가나 평론가의 해설을 금과옥조로 삼기 쉽다. 그러나 문학작품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 그 자체를 중시하며 읽는 것이다. 자기가 본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
5. 부담없이, 그러나 규칙적으로! 처음부터 거창하게 어려운 책을 붙잡거나 좋은 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몇 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습관이 붙게 되면 그 다음에 비로소 읽을 만한 책을 골라보도록 한다.
6. 친구와 함께 똑같은 책을 읽어보라 사람 만나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은 혼자 책읽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주위에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모아보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들다면 책과 연관하여 함께 답사여행을 간다든지 문학작품을 영상화한 영화나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다.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눈다.
7. 독서전문가들을 주시하자 어느 분야에나 전문가들이 있다. 독서지도교사나 도서/출판/문학평론가, 해당 전공의 학자, 언론의 출판담당 기자들이 이러한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면 좋은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들이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이나 편견으로 특정한 도서나 저자를 옹호하고 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8. 저자, 역자, 출판사를 확인하자 훌륭한 저자들은 평소 주목해둘 필요가 있지만 책의 날개에 있는 저자약력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전공과 직업을 가졌는가도 살필 필요가 있다. 번역의 경우도 제대로 된 번역자를 세웠는지를 봐야 한다. 번역자 이름이 없는 것은 외국서적을 대강 번역해서 짜깁기했을 가능성이 많으니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출판사도 눈여겨봐야 한다. 좋은 출판사들이 출간한 책들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확실히 좋은 책들이 많다.
9. 원전을 읽자 요약본은 아주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안 읽는 것이 낫다. 요약본은 원전의 의미와 가치를 왜곡시키기 일쑤다. 당대 현실을 통렬히 비판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아동도서로 나오면서 인간에 대한 야유가 줄어들고 어린이를 위한 신기한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0. 책의 꾸밈과 형식에도 주목하자 삽화가 적절한가, 사진은 선명한가, 표지를 비롯한 본문 디자인이 아름다운가, 활자가 독자수준에 적절한가, 색인은 갖춰져 있는가, 오탈자는 제대로 걸러져 있는가. 이상의 내용은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은 중요한 것들이다. 보기도 좋은 책이 읽기도 좋다고 편집이 좋은 책들이 내용도 좋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