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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치장화 하지마라"

교총, 전교조 방침 철회 촉구

교총은 전교조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관련해 현수막을 학교안팎에 게시하고, 가정통신문 보내기 운동을 벌일 계획에 대해 “순수해야 할 학교와 교육현장이 정치 선전장화될 우려가 있고,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우려를 초래할 것이 명확하므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일 성명을 통해 교총은 “전교조가 ‘쇠고기 파동’과 관련한 사회적·정치적 논란사항을 학교에까지 가져오려고 한다”며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교육외적인 정치적 사안에 대해 경도된 주장을 교육하는 것을 교육본질에 맞지 않을뿐더러 교육자적 양심에 어긋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를 학교까지 가져와 일방적 주장을 알리는 것은 순수한 교육활동으로 보기 어렵고 교육적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정부도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번 활동은 교원의 근로조건이나 지위 향상에 관한 내용을 벗어났기 때문에 정상적인 노조활동이 아니며 강행할 경우 전교조와 학교장 사이에 갈등이 예상된다”며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일선학교에 비교육적인 현수막 설치와 가정통신문을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지도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장의 지도노력에도 불구하고 허용되지 않은 행동이 발생할 경우 법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시·도교육청도 ‘현수막 게시를 허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학교장에게 발송했다.

여당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박태우 부대변인은 “이러한 전교조의 정치지향성은 참교육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잘못된 접근접”이라며 “학교에서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내거는 것은 심각한 학습권의 침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1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 또는 학부모 서신을 학부모에게 발송하고, 분회별 1개 현수막 걸기 운동 및 전 조합원 촛불집회 참여를 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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