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김정순·서울연신초)는 28~29일 경남 창원 KBS홀에서 ‘인재대국! 여교장의 용기와 열정으로’를 주제로 하계연수를 갖고, 학교장 중심의 교육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최근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것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여성교원의 우수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전략적인 고위직 임용대책을 촉구하고, 창의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장 중심의 자율화가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재대국 실현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성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명서에는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파렴치한 행위로 규정하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지침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독도를 지키기 위한 교육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초등교육 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교육자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기가 됐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세계로 눈을 돌려 대한민국 교육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인다운 자아와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도 “교장선생님들께서 공교육의 신뢰와 발전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날 연수에는 전국 초등여교장 및 전문직 500여명과 김동래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박대현 경남도교육위의장 등 교육계 인사가 참여했다.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재대국 실현에 남다른 용기와 열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여 학교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 ▲어린이와 교사 모두가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을 성취할 수 있도록 부단한 자아연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여성교원의 우수한 능력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능력개발 지원책과 전략적인 고위직 임용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학교교육현장의 운영 책임자로서 창의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명실 공히 자율화된 학교장 중심의 교육체제 구축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