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장관은 11일 국내 중국 유학생 대표 30여명을 교과부로 초청,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나타난 중국인들의 반한(反韓)정서 해소를 위해 유학생들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중국 내 반한정서는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된 것이 주요 요인 중의 하나”라며 “한국 내 중국 유학생들이 이 같은 잘못된 현상을 바로 잡는 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또 “잘못된 정보들의 근원은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며 “상호 문화체험 등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장을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이 대학형태별․지역별․과정별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토대로 현실적인 ‘외국인 유학생의 긍정적 한국인식 제고방안’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대학의 국제(대외)교류처장 회의 등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의 시행에 협조를 구하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중국 유학생 수는 2008년 현재 4만4746명으로 전체 유학생 수(6만3952명) 대비 70%에 이르고 있다.